'오직 나에게 주어진 이 길을 따르리라. 저 별을 향해'<br /><br /> 미겔 세르반테스의 소설 '돈키호테'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'맨 오브 라만차'는 늙은 망상가 돈키호테를 통해 관객에게 이런 질문을 합니다. 이 더럽고 혼탁한 세상에서 이상을 부르짖는 게 얼마나 무모한가. 그렇다면 어두운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가. 여기서는 헛된 꿈이라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지켜나가야 한다고 노래합니다.<br /><br /> 내년 3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대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지요. 그런데, 대통령 후보 확정을 100여 일 앞둔 오늘까지 기대하던 민주당 돌풍은 불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왜일까요? 시대정신을 고뇌한 미래비전은 없고, 고작 대선 경선을 연기하자는 주장으로 갑론을박을 하고 있거든요. <br /><br /> 지지율이 좀처럼 오르지 않는 선배 정치인들이 이재명 지사에 대해 '기본소득 협공'에 나서며 내분 조짐마저 보이는 것도 유권자들의 눈길을 돌리게 한 이유일 겁니다. 게다가 조국...
